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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일기
B R A N D H O U S I N G
건축주의 건축일기
너무나 설레이는 마음으로 아침일찍 집을 나섰습니다.
이건 뭐 맞선 보러갈 때의 느낌이랄까?
8개월 된 아들과 상담은 무리라고 생각되어 분당에 사시는 이모와 사촌동생에게 같이 가자고 약속하고는 점심 먹으며 집짓는 이야기를 하는데 동생이 "언니 근데 뭐가 이렇게 기분이 좋아.?"라고 하네요. ㅋㅋㅋ
더불어 브하에 대한 칭찬을 쏟아내며 함께 사무실에 도착했습니다.
박부장님께서 젤 먼저 반갑게 맞아주시고 젤 안쪽자리에서 문팀장님이 딱!!!
히히^^
문팀장님은 제가 예상했던 것과 다른 이미지 였어요.
미소가 아름다우신 분이시더군요.ㅎㅎ
그리고 동안이라는 말씀을 많이 들으셨을거 같더라구요. 그렇죠?
일단 집 지을 땅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해서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어 나갔고,
구체적인 상황에 대해서 편하게 이야기 할 수 있도록 배려를 해주셨어요.
집을 지어야겠다 생각하면서부터 가장 큰 고민거리는 역시 자금이죠.
어디든 "집을 짓고 싶은데 자금이 넉넉하지 않아서요."라고 하면
"형편에 맞게 지으면 되지요."라는 이야기를 들으면
사실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섭섭한 기분이 들더라구요.
자금이 넉넉하지 않지만 정해진 금액으로 최대의 효과를 내서 집을 짓고 싶은 마음에 계속 고민하고 고민하고....
솔직한 자금 이야기를 꺼냈을 때
'그 자금에 맞춰서 지으면 되죠.'라고 하지 않으시고,
설계비가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해주실 분을 먼저 추천해주시고
가격이 싸게 집을 지을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 주시는 문팀장님이 얼마나 고맙던지요.
카이 교수님께서도 브하랑 같이 작업하면 워낙에 꼼꼼하게 잘 지어주니까 감수에 대한 부담이 적다는 말씀을 하셨어요.
또 한겹의 신뢰가 쌓여갑니다. ^^
세명의 아이를 출산하면서 풀타임이 아닌 파트타임으로 맞벌이를 하였기에 현재는 당연히 가계경제가 좋지 않았지만
'아이만 다 키워놓으면...'이라며 미래에 대한 막연한(?) 기대가 있었기에
브하를 방문하기 직전까지 신랑과 고민하며 최종적으로 집을 지어야겠다고 결심하고 갔지만,
또 선배건축주분들의 조언, -생각했던 것보다 더 많이 준비해야 하는 자금, 그래서 다들 은행과 친해져야 겠다는 다짐들. 그래서 브하가 있는 건물에 은행이 3개씩이나 있나봅니다. ^^- 그대로 각오도 했었지만,
생각했던 것보다 더 큰 액수의 확장이 있어야 함을 절실히 깨닫게 되었네요.
그런데 그게 절망이라고 느껴지진 않았어요.
어떻게하면 욕심을 줄이고 자금에 맞춰 집을 지을까를 생각하기 보단 자금을 더 늘릴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를 고민하고 있는 제 자신을 발견하게 됐네요.
그래서 주말동안 신랑에게 또 주변의 지인들에게
이런 저의 생각을 이야기하면서 제가 오판을 하고 있는게 아닌지 확인하는 작업을 했습니다.
아직도 두근거리고 설레이는 상태를 유지하면서 말이죠. ^^
집을 다 짓고 나서도 아니 어쩌면 대출금을 완전히 다 갚을 때까지? 정말 많은 우여곡절이 있겠죠?
혹시 너무 힘들어 울기도 하나요? ㅋㅋ
그래도 브하랑 함께 한다면 집 짓고 10년은 늙는다는 말은 해당사항이 아닐거 같다는 확신이 드는건 저만의 생각일까요? ㅎㅎ
주말동안 머리속으로 생각했던 브하방문 후기는 이런 장르의 글은 아니였는데
써내려가다 보니 이리 되었네요.ㅎ
아무튼,,, 닥치고 브하랑 집 짓기로 결심하고는 너무나 든든합니다.
이미 먼저 경험한 선배님들과 전문가들이 보장하는 곳이기에 저는 정말 집중해야 하는 부분만 집중할 수 있으니 또 고맙고요.
제 마음을 다 표현하기엔 제가 글 실력이 너무 없네요.
앞으로 시작될 집짓기 여행, 열심히 즐기며 투입하며 출발하게 되었습니다.
시작이 반이라하니, 게다가 그 출발을 브하랑 함께 하게 되었으니
저는 참 운이 좋은 사람이라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브하 고마워요.
브하카페 선배님들 고마워요.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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