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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일기
B R A N D H O U S I N G
건축주의 건축일기
원래 제목은 정원 화단 공사 및 디딤석 공사 입니다만...
이걸 하면서 대판 싸운 통에 정말 법정 갈 뻔 했습니다.
부부끼리 사업하면 안된다고 하잖아요.
맞아요. 네버 에버... 안됩니다.
저는 오두막씨하곤 사업 파트너는 못하겠더라구요.
마음이 전혀 맞질 않더군요.
제가 부하직원이면 욕하면서 일 했을 것 같고,
제가 상사여도 욕하면서 일을 시켰을 듯 해요.
오두막씨도 같은 심정이었을겁니다.
그냥 다른 별에서 온 사람 같았어요.
각설하고,
본론으로 들어가야겠네요. ^^
깡님께서 저렴하게 주신 이노블럭 벨미디어로 화단을 만들었어요.
원래 모습은 이랬죠.
작은 텃밭이 있던 자리에 화단을 만들어 보고 싶었어요.
화단이 될 곳을 줄로 연결해 공간과 모양을 확인합니다.
텃밭의 벽돌을 제거했어요.
삽으로 잔디를 떠냅니다.
제가 밋밋한 화단이 싫어서 모양을 좀 내고 싶었어요.
거기다 2단으로 단차를 두고 싶었구요.
앞에는 작은 식물, 뒤에는 마당에 어지럽게 심어있는 유실수를 모아 심고요.
계획은 원대했지만 초보 둘이 하기엔 벅찬 계획이었던 것 같아요.
무엇보다 벨미디어 돌이 너무 무거워서 하다가 응가 나올 뻔 했어요. ㅠㅠ
평탄화 하면서 1단을 쌓았습니다.
1단은 김소장님이 많이 도와주셨어요.
퇴근하고 구경 오셨다가 초보 둘이 낑낑거리는걸 보고 두 손 걷고 도와주셨어요. ㅠㅠ
넘 죄송했습니다.
돌이 얹어지고 모양이 잡히니 보기 괜찮더라구요.
대신 돌 사이 석재 에폭시나 시멘트를 넣지 않기 때문에 흙물이 바깥으로 흘러나올 듯 해서 부직포를 사서 끼우기로 합니다.
부직포가 오기를 기다려 며칠 뒤 다시 공사를 재개했어요.
뒷 부분에 부직포를 끼워가며 다시 작업.
흙을 어느정도 붓고 모양도 잡아갑니다.
거의 다 된 것 같아요.
하루가 꼬박 소요되었습니다. (저희는 초보니까요)
모양이 조금 잡혀서 계분을 뿌리고 잘 섞은 후 그 위에 또 흙을 뿌려서 레벨을 맞춰줍니다.
얼추 흙을 채웠으니 보이는 부직포는 잘라야겠지요. 깨끗하게 잘라냅니다. 보이는 부분은 흙과 화산사로 채워서 가려줄 예정이에요.
식물을 심어줍니다.
생각보다 화단이 넓어서 기존 나무 옮기고도 자리가 많이 남았습니다. 아무래도 나무를 더 사야할 것 같아요. ^^;;;
마무리는 까만색 화산사로 덮어주는 것인데 아직 식물을 덜 심어서 추후에 하려 합니다.
일단 화단 공사는 대충 마무리입니다.
그리고 디딤석 작업이에요.
요것도 이노블럭 풋노츠입니다.
일단 위치할 곳의 크기를 재고 그림을 그려줍니다.
그리고 삽으로 잔디를 파냅니다.
저는 직선로보다 조금 구불하게 길을 만들고 싶었어요.
(일이 힘들줄은 해보고 알았구요. ㅠㅠ)
평탄화합니다.
모래를 깔아줍니다.
나름 평평하게 한다고 시멘트 미장하는 것 까지 들고와서 맞췄어요. ㅠㅠ
돌을 놀고 모양을 맞춥니다.
남자분이 들기에도 매우 벅찬 아이라 정말 작업이 힘들었어요.
돌이 움직이는지 일일이 밟아가며 확인한 후 문제가 없으면 다시 남은 흙과 모래로 사이를 메꿉니다. 그리고 원하는 돌로 마무리를 하는 것이죠
저는 까만색 화산사에 꽂혀서 그냥 뿌렸습니다.
너무 진한게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잔디가 자라면 괜찮을 것 같아 진행합니다. ㅎㅎㅎ
주말 내내 일을 했더니 오두막씨와 저 둘 다 자면서 엄청 끙끙거렸어요.
퀄리티가 얼마나 나온 것인지 저희로서는 알 길이 없습니다.
전문가가 보시기엔 형편없을지 몰라도 생짜 초보가 나름 심혈을 기울인터라 뿌듯은 합니다.
주변에서 왜 힘들게 하냐고 하는데...
그냥 한 번은 해보고 싶었어요.
돈도 돈이고...
근데 두 번은 안하고 싶네요. ㅋㅋㅋ
그냥 전문가에게 맡기세요.
즐거운 한 주 맞이하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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