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REFERENCE :: 건축주의
건축일기
B R A N D H O U S I N G
건축주의 건축일기
이글을 쓰면 제가 카페페인이 됩니다...
이런 기념비적인 게시글을 아무거나 쓸 수 없어서..
아껴두었던... 이야기를 꺼냅니다.. ^^
그동안 카페 여기저기에서 저희 집을 '재귀당'에서 설계해주신다는 이야기를 많이 드려서 아시는분은 아실꺼라고 생각되요..
처음 땅을 분양받을때 시행사에서 자유설계가 된다고 해서 땅을 샀었어요..
근데... 처음 이야기와는 달리 제 마음대로 할 수 있는게 거의 없어서... 많이 속상해하며 우울한 나날을 보내고 있었는데..
정말 큰 용기를 내서... 시행사와 손을 놓고 혼자 진행하겠다고... 시행사측에 말씀을 드렸어요..
워낙 소심하고.. 남 생각 많이 하는 성격탓에.. 맨날 속으로만 생각하다가.. 이러면 안되겠다 싶어서.. 이야기를 드렸는데..
어찌 어찌 해서 전 자유의 몸이 되었죠..
시행사와의 소통문제로 마음고생을 하고 있을때쯤 방송에 나온 달덩이님의 재귀당을 보았어요..
참 예쁘더라구요.. 그냥 예쁘다는 말로는 부족하고.. 뭔가 소울이 느껴지는...
'나도 저런집 짓고 싶은데.. 난 뭘 잘못해서... 이러고 있나..' 하면서 방송을 봤어요..
방송 마지막 부분 아나운서의 질문에 소장님이 답변을 하셨는데..
평소 제가 생각하던 집에 대한 이야기를 소장님이 하시는거에요..
"오잉!!" 갑자기 박소장님이 다시 보이더라구요.. ㅎㅎ
방송 컨셉상 작가가 시키는대로 이야기를 하는건지도 모르겠다... 하며 의심을 조금 하기도 했어요..
어차피 전 시행사랑 집을 지어야하는 상황이라... 재귀당과 일을 할 확률은 전~~~~~~ 혀 없었으니까요..
그런데.. 사람일은 정말 모르는거라고
지금 재귀당과 일을 하고 있는 상황이 꿈만 같아요... ^^
제가 다른 곳과 일을 안해봐서... 다른 곳도 재귀당 같은지 어떤지 알 순 없지만..
재귀당 박소장님은
* 예술적 감각이 뛰어나세요..
* 그리고, 남자들에게 별로 없는 문과 성향적 기질(감수성이 예민하고, 공감 능력이 뛰어나고...)등이 풍부하셔서 이야기가 잘 통해요..(소장님은 저랑 이야기가 잘 통하신다고 느끼셨는지 아닌지 모르겠지만서도... 저는 그래요.. ㅎㅎ)
* 가족들을 설계 과정에 참여시키기 때문에 소장님이 가족들과 만나며 느낀 정서, 감정들을 설계에 반영해서 그 가족만의 색깔이 묻어나는 유니크한 집을 설계해주셔서 마음이 참 뭉클해져요..
* 재귀당에서 설계를 하는 분들의 집이 끝까지 잘 지어질 수 있도록 마음을 많이 쓰시는거 같아요... 건축주 입장에서는 매우 환영할 일인데... 힘드실것 같기도 해요..
그리고 가장 좋은 점은
정말 인간적이시라는거에요..
사실, 소장님 성격의 면면을 다 알 순 없지만..근 6개월 정도 뵌 바로는 그래요..
집짓는게 보통일이 아니라 스트레스 받는 상황이 많은데..
굉장히 유연하셔서... 기분좋게 잘 넘어갈 수 있게 도와주세요..
건축에 일자무식인 저 같은 건축주 입장에서는 많이 든든하답니다.
전 하는 일을 특성상 '사람'과의 '관계'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 편이라..
재귀당 박소장님의 이런 성격들이 저를 힘나게 하는것 같아요..
재귀당에서 일하고 계신 실장님, 과장님, 직원 분들도 착하시고, 인물도 좋으시고... 감각도 좋으세요..
저희집은 과장님 담당인데.. 과장님 나이도 어리시고 남자분이라... 저랑 안통할 것 같았는데..
제가 좋아하는 느낌을 잘 잡아내시고... 항상 긍정적으로 말씀해주셔서.. 감사해요.. ^^
처음 소장님을 뵈러 갔을때
'즐겁게 집을 지을 수 있게 해드리겠습니다!'라고 말씀하셨었어요..
전 지금까지 즐겁게 설계를 해왔고... 이후에도 즐겁게 집을 지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요 며칠 좀 무기력증이 오기도 했었어요..
1차 설계가 끝났고.. 허가 신청하기전 브하에도 다녀오고... 하면서
단순히 견적이 생각보다 높게 나와서인것 같진 않고..
(남편이 더 빌리고.. 오래 갚으면 된다고.. ^---^;;;-뭔가 제테크엔 얼빠진 부부인듯해요..이래서 돈을 못 모으는..)
앞만 보고 달리다가 잠깐 멈춰서니... 이생각 저생각들이 쏟아지면서... 뭔가 묘한 기분이 들어서 그런것 같아요..
다시 힘내려구요~
* 추신 - 소장님께 설계 계약하겠다고 전화드리기 전 우연히 제가 브하카페에 쓴 글을 검색하다가 이걸 발견했어요..
전 재귀당에 2015년 10월에 갔고, 브하카페엔 2014년에 가입했는데..
제가 브하에 처음 남긴 글에 유일하게 두분이 댓글을 남겨 주셨어요..
문팀장님과............... 달덩이님.............
웃으실 수도 있겠지만.... 전 뭔가 이글을 읽고 전율을 느꼈어요..
재귀당과의 집짓기 '인연' 맞죠?
^------------------------^
예술적이고 감각적인 집을 짓고 싶은신 분들..
사람 냄새 나는 설계사무실과 일하고 싶은신 분들
재귀당 강추 입니다. !!!
* 문팀장님... 자유로운 글방에 올렸는데.. 업체 홍보글일려나요? ^---^;;
(박소장님은 제가 이런글 쓰는지 전혀 모르고 계셔서... 홍보글이라고 하기엔... 그쵸?)
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