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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산 진달래> 집짓기 중간 소감 [작성자 :진달래꽃 ]
관리자 (brand21) 조회수:221 183.107.123.3
2019-04-12 14:13:00

브하와 인연을 맺은지 3년? 4년?이 넘어 가는 것 같습니다.

용인 매화마을에 자리 잡게 된 것도 결국은 브하 때문(?ㅋㅋ)입니다.

브하에서 짓는 집들을 보다가 라온마을 거쳐 여기까지 왔거든요..

 

집짓기를 이미 하신 선배님들께서야 이미 깨달으신 내용이겠지만

인생에 가장 큰 소비를 하는 이 순간,

이런 저런 생각들이 지나갑니다.

 

단독주택의 로망이 있는 집사람 소원을 들어 주기 위해

시작한 계획이었지만 (전 아파트성애자이거든요)

어린 시절 튼튼한 두꺼비집을 지으려 했던 기억이

살며시 떠오르면서,

어느덧,

2015년 지금이 인생의 전환점이 되는 시기로 자리매김 되고 있답니다.

아버지도 집짓는 아들이 대견하신지

"저승가서도 집지어봤냐고 물어본다하더라, 잘 지어라."라고 하십니다.

인간만이 자기 집을 자기 손으로 짓지 않는다는 내용을 어느 책에서 읽은 적이 있습니다.

지금 브하가 제 몸이 되어 제 집을 지어주고 있지만

그 누구보다도 멋집 내 집을 내 손으로 짓고 싶은 건축주로 변신하고 있습니다.

 

집을 짓다 보니(집을 짓는다는 사실이 다른 사람들에게 알려지게 되니)

몇 평이냐고 자꾸 물어봅니다.

"작어.. 돈이 없잖아."

집은 넓이가 중요한게 아니고 그곳에 무엇을 채우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말을 해줘도 잘 모를 것 같아(대답하기도 뭐해서) 그냥 웃고 맙니다.

그냥 살면서 보여 줘야죠 뭐.ㅋ

 

이제 세달 정도면 탯줄을 끊고 나온 아기처럼

브하없이 자기 호흡을 하게 되겠지만,

건강하고 씩씩한 어른 건축주가 되기 위해서,

빈 공간을 열심히 가꾸고 채워나가야겠다 생각합니다.

(물론 채우려면 총알이 필요하겠지만요 ㅋ)

 

역시 밤이 힘이 무섭네요.. 넘 감상적인 느낌의 글이 되어 버렸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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