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짓기로 결심을 하고 처음엔 설계 시공 함께 하는 시공사를 만나러 돌아다녀보다가
설계는 역시 건축가에게 맡겨야지 하고 결심을 하고..
결국 마음에 드는 건축가를 만나 설계를 하면서 어느 시공사와 함께 집을 지을까 고민을 많이 했었어요.
신랑은 처음부터 "브하에서 짓자!"했었어요.
신랑과 함께 일하시는 분 중에 동천동에 집을 지으신 분이 있는데 그 분이 브하를 극찬했다고 하시더라고요.
이런 시공사 어디에도 없다며....
하지만 저는 사실 인터넷 카페가 너무 활성화되어있는 곳이 아닌가 싶어서...사실 좀 망설여졌거든요.
브하 사무실에 첫 견적미팅을 갈 때만 해도 사무실 위치를 물으려 전화했는데 카페 닉네임을 물어보시기에
뭐 이렇게 카페에 집착하나... 싶고... 견적서도 닉네임으로 보내주시고 그래서
무슨 인터넷 취미동호회도 아니고 너무 가볍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죠.
그런데 저의 이런 생각을 바꿔주신 분이 계세요.
바로 배차장님.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은 설명.
사실 전문지식이 부족한 건축주이기에 시공사에서 이게 맞는거다 하면 아 그렇군요 라고 할 수 밖에 없는데
배차장님은 장단점에 대해서 정말 솔직하면서도 공감이 가게끔 설명해주시더라고요.
브하에서 왜 스타코플렉스보다 스타코 그래뉼을 더 많이 사용하는지에 대한 명백한 이유도 납득이 갈 수 있게끔 잘 설명해주시고
도장이랑 벽지를 혼합해서 시공하는 것보다는 한가지로 하는게 더 비용면에서 좋을 거라는 조언도 해주시고
자작나무 합판을 바닥으로 했을 때 수축팽창 때문에 안좋을 수 있다는 지적도 해주시고요.
기단부를 동일한 밝은 색의 스터코로 칠할 경우 오염이 심할 수 있다는 생각지 못했던 이야기도 해주시구요.
이 이외에도 여러가지 이야기를 해주셨는데 다 나열하지는 않을께요.
정말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음에도 그렇게 시간이 많이 흐르지 않은 건
설명이 장황하지 않고 쓸데없는 이야기를 나누지 않아 그만큼 시간낭비 없는 컴팩트한 미팅이었다는 거죠.
배차장님은 정말 이야기도 잘 들어주시고 이야기도 참 잘하시는 분 같아요.
건축주로 하여금 브하를 신뢰하게 만든다고나 할까요.
다른 시공사도 몇군데 돌아다녀 봤었는데...
마치 집장사처럼 집을 파는 느낌을 받은 곳도 있었고
좀 고압적인 분위기라서 위축이 들기도 한 곳도 있었고
친절하게 설명은 해주시는데 너무 바쁘다는 느낌을 받은 곳도 있었어요.
하지만 배차장님은 정말 바빠보이는데도 바쁜 티를 내지 않으려 하시고
시공사 직원이지만 건축주 입장에서도 많이 생각해주시는 느낌도 주시고
무조건 좋은 점만 이야기해주시려고 하지 않고 이런 부분은 이러이러하니 이렇게 할 수 밖에 없다 하고 이해시켜주시기도 하고
브하랑 집을 지으면 정말 "함께" 집을 짓는다는 느낌으로 짓겠구나 하는 믿음을 주시는 것 같아요.
남의 집 짓듯이가 아니라 다같이 "우리집"을 짓는 느낌으로 말이죠.
그래서 브하에 좀 부정적이던 제가 두번의 견적미팅 만에
"그냥 그럼 지금 배차장님이랑 구두계약을 하자!" 하고 이야기하기까지 했다니까요.
아마도 저처럼 모든 분들이 브하 사무실에 방문하여 처음 만나게 되는 분이 배차장님이 아닌가 싶어요.
브하의 첫인상 같은 역할을 하는 분인데..
문팀장님이 정말 배차장님을 견적미팅 대상으로 삼으신 건 신의 한수가 아닌가 싶어요.
그리고 브하에서 일하시는 다른 분들도 배차장님처럼 좋은 분들일 거라고 문팀장님의 용병술을 믿어보기로 했답니다.
하튼 저희도 그래서 브하랑 짓기로 마음의 결정을 내렸어요.^^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